존 앤드루스 등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뮤지컬' 시대별 명작 줄거리-스토리라인 등 소개

존 앤드루스, 린다 보조 등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뮤지컬’  

우리나라의 뮤지컬 인기가 급상중이다.

뮤지컬 인기가 높아지니 이는 자연스레 뮤지컬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존 앤드루스, 린다 보조 등 12명의 뮤지컬 팬, 저널리스트 등이 써낸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뮤지컬’(시그마북스)은 지난 100년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공연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현대 뮤지컬의 시초가 된 댄스홀과 보드빌 공연에서부터 ‘레 미제라블’과 ‘캣츠’ 등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메가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100여 편이 넘는 뮤지컬 사상 최고의 작품들을 시대 순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었다.

스토리 라인을 통해 히트 뮤지컬 20여 편의 줄거리와 노래, 등장인물을 깊이 있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현장의 열기가 담긴 공연 사진과 무대 및 의상 디자인, 록 오페라와 얼터너티브 뮤지컬 등 뮤지컬에 일어난 획기적인 혁신과 중요한 면면을 담고 있어 재미와 정보까지 더한다.

이 책에서는 총 4개의 장으로 구분해 뮤지컬을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중 1장은 현대 뮤지컬의 탄생기(~1939년)다.

‘쇼보트’에서부터 ‘오즈의 마법사’까지 제1차 세계대전과 광란의 20년대, 대공황 등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진정한 의미에서 현대적인 뮤지컬이 탄생하고 빠른 속도로 진화·발전해 나간 시기다.

대표적인 뮤지컬과 그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2장은 뮤지컬의 황금기(1940~1969년)를 다룬 부분으로 ‘팔 조이’부터 ‘오, 캘커타’까지 대공황 후 미국과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극장이 급속히 늘어나고 영화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창의력이 번뜩이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다.

어빙 벌린, 콜 포터,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레더 번스타인 등 음악계 거장들과 ‘아가씨와 건달들’, ‘사랑은 비를 타고’, ‘마이 페어 레이디’, ‘쉘부르의 우산’ 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알 만한 뮤지컬들을 소개한다.

3장은 뮤지컬의 새로운 혁명기(1970~1999년)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부터 ‘맘마미아’까지 뮤지컬이 록 음악과 화려한 쇼로 새롭게 단장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공전의 히트작들이 주축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 팬이 크게 늘었으며, 창의적인 세트와 특수효과로 강렬한 록 오페라와 대형 뮤지컬의 배경이 화려해지면서 뮤지컬도 변화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리바이벌 뮤지컬 전성기(2000년~현재)를 다루고 있는데, 이 시기는 초대형 뮤지컬과 주크박스 뮤지컬, 인기 뮤지컬의 리바이벌 프로덕션, 저예산 뮤지컬 등 다양한 뮤지컬이 탄생하면서 뮤지컬 관객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뮤지컬로는 ‘물랑 루즈’, ‘헤어스프레이’, ‘원스’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이 책에의 뒷부분에는 ‘기타 뮤지컬’ 섹션을 구성하여 고전 뮤지컬 공연부터 1930년대 뮤지컬 영화, 현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성공적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주요 뮤지컬을 연대순으로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세계의 모든 뮤지컬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시대별로 정리된 작품과 노래, 등장인물, 무대의 뒷이야기는 뮤지컬에 대한 지식을 넓힌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뮤지컬의 전율을 책으로도 느끼고, 소장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