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1년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유일한 가전기기인 냉장고는 연 가동시간이 8,760시간이나 되어 가정의 평균소비전력의 10%이상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냉장고가 2대 이상인 가구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더욱 큰 용량에 많은 기능들이 포함되어 평균소비전력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전기먹는 하마’인 냉장고의 에너지 절약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① 냉장고는 신선한 곳에 통풍이 잘되도록 설치해야 한다.

통풍부족으로 냉장고 주위온도가 10℃가 올라가면 소비전력은 10~20%가 증가하게 되며, 2.9~5.8kWh/월 전력소비가 증가한다.

또한 냉장고 주위가 막혀있으면 한쪽 벽에 접하고 있는 경우보다 월 3.8kWh의 전력소비가 증가한다.

② 냉장고 내부 음식양은 60%정도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만약, 내부에 음식물을 10% 더 채울 때마다 3.6%인 1.05kWh수준의 월 전력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반면, 냉동고는 간격없이 음식물을 넣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냉장고는 차가운 공기를 골고루 퍼지게 하는 방식인데 반해 냉동고는 전도에 의해 냉기가 전달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③ 냉장고 냉각코일의 먼지를 정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 가정에서 먼지가 쌓여있는 냉각 코일로 인해 냉장고는 열 교환 효율이 낮아져 전력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보통 냉각코일의 먼지에 의해 월 5~10%인 1.4~2.9kWh의 전력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④ 여름철 적정냉방온도가 있듯 냉장고에도 적정온도가 있다.

냉동실의 경우에는 –15~-18℃, 냉장실은 3~4℃ 정도가 적정하다.

약‧중‧강으로 온도조절이 되는 냉장고의 경우 외기온도 15℃수준에서 냉장온도를 한 단계 강화 할 경우 전력소비가 5.1kWh정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적정냉방온도는 냉장고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냉장고의 성능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면 적정냉방온도가 온도를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장능력이 부족한 냉장고들은 사용한지 오래되어 주변의 고무패킹이 삭아서 냉기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냉장고 문을 닫은 후 냉기가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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