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오인소동'으로 취소됐다가 이틀 만에 다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본머스의 리그 최종전에서 맨유가 이겼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에서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맨유는 전반 43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측면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웨인 루니가 정확히 오른발 안쪽으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 29분 문전 오른쪽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헤딩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42분 애슐리 영의 추가득점으로 3-0까지 앞서나간 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로 한 점을 내줬다.

이날 루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100호골을 성공했고 '신성' 래시포드는 맨유 데뷔 3개월도 안돼 1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다른 팀들이 이미 리그 38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66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동점이 됐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에 골 득실에서 뒤져 정규리그 5위로 마무리했고, 리그 4위(1~3위 본선•4위 플레이오프)까지 주어지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대신 맨유는 5~6위까지 가능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내내 교체설에 시달렸던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아직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 남아있는 만큼 올 시즌은 그때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맨유 감독직을 3년 계약했고 이를 채우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과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는 여전히 감독이다"고 감독직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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