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재 사진전 도립미술관 30일까지

▲ 이홍재 作 '스며들다'

이흥재 전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이 사진전을 연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강산적요(江山寂寥) 스며들다’를 주제로 일상에서 눈여겨봤던 주변 풍경들을 작품에 담았다.

작품에 보여 지는 곳들은 모두 전주 근교로 상관 저수지, 구이 저수지 등 익숙한 주변풍경들이다.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곳들이지만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우리가 아는 곳들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작가의 표현력이 빛을 더한다.

또한 이번 사진작품에서는 사진 인화지 대신 전통 한지를 사용해 깊이 스며는 한지의 특성을 활용, 수묵화의 느낌을 냈다.

전시의 주제인 ‘스며들다’에도 맞닿아 있다.

윤범모 가천대 교수는 “이흥재의 자연은 평범한 소재이지만 그렇다고 화창한 날씨의 호 조건만은 아니다”며 “대충 지나칠 후미진 곳을 사랑한 결과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이지만 환상적이기도 하다. 현장이 있지만 추상회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흥재 작가는 “자연 속에서 삶의 의미를 그려보고자 했다”며 “오랜만에 개인전을 여는 것인데 여건상 서울에서만 열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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