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는 더 우수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기업과 연구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날 모바일 기기의 천국이 된 것도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현실이 된 것도 모두 배터리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배터리 관련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장래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이와 같은 배터리 혁명의 주인공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우선 리튬이 우주 전체로는 흔한 원소지만 지구 지각에는 잦지 않으며 자원 분포 역시 편중되어 있다.

두 번째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방전 횟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폭발 및 화재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배터리 제조사들은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동시에 리튬 이외의 원소를 사용한 새로운 배터리의 개발 역시 계속 시도되고 있다.

이렇게 대안적으로 연구되는 물질 가운데 알루미늄 배터리가 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화재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쉽게 구부릴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플렉서블 배터리라는 점인데, 점차 웨어러블 기기가 많아지는 시대에 여러 번 구부려도 문제없는 배터리라면 더 응용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 개발된 알루미늄 배터리는 기존에 개발되었던 알루미늄 배터리가 100회 가량 충방전 사이클을 지닌 데 비해 무려 7,500회라는 놀라운 수준의 충방전 사이클을 지녔다고 한다.

이 정도면 기존의 리튬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전압이 다소 낮은 편이고 몇 가지 더 해결할 문제가 있어서 상용화 가능 여부는 지금 당장에 장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보여줬다.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는 설령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낮고 원가가 매우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모바일 기기보다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한 영역에 더 알맞다.

예를 들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전기 버스, 전기 자동차가 그 대상이다.

특히 큰 충격을 줘도 안전하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으로 부각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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