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 명상의 숲-숙소 등 시설 갖춰 바쁜 일상서 벗어나 산림 체험 계곡물과 함께하는 산책 추천

▲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한 데미샘 자연 휴양림은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의 뛰어난 식생자원을 활용해 산림 문화체험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녹음이 짙어가고 때이른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이럴때 가까운 휴양림을 찾아 숲 속에서 휴식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주말 진안 데미샘자영휴양림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데미샘자연휴양림 한옥 숙소)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km2의 넓은 지역에 숙소동, 명상의숲, 물놀이장, 숲문화마당,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네요.

이곳 휴양림에서는 등산이나 숙박 위주의 기능에서 탈피하여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과 뛰어난 식생자원을 활용하여 산림 문화체험공간, 자연학습원의 기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휴양림에 8인용, 16인용 한옥 숙소 2동을 추가로 준비해서 한옥체험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럼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천천히 같이 돌아볼까요?

숙소 동은 숲속의 집, 데미샘휴양관, 한옥 숙소 3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그 중 숲속의 집은 개별 숙소 동으로 4인용(5동), 8인용(4동), 15인용(1동)으로 구분되어 있어 인원 수에 맞추어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숲속의 집으로 가는 길에는 마침 철쭉이 활짝 피어 화사하니 보기 좋군요. 그리고 숙소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각 동마다 전망이 좋아 보입니다.


(숙소 동 데미샘휴양관)

데미샘휴양관은 숲속의 집 숙소 동 위쪽에 있습니다.

이곳은 단체 또는 개별 이용객들을 위한 숙소로 4인용 10개 방을 가지고 있으며 세미나실도 준비되어 있네요.

숙소 바로 앞에는 야외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보입니다.

30~40명 이내의 단체 모임이라면 데미샘휴양관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또한 지난 4월1일 한옥 숙소 2개 동을 완공했는데 8인용 1동과 16인용 1동이 있습니다.

8인용 한옥 숙소는 데미샘휴양관 위쪽에 자리 잡고 있어 숙소 동 중에는 가장 높은 곳에 있네요.

숙소 내부는 방 1개와 거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정과 벽에는 나무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나무 향을 느낄 수 있어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겠더군요.

특히 “ㄷ”형으로 되어 있는 16인용 한옥 숙소는 숲속의 집 숙소 동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은 개울 건너편에 별도의 마당 공간을 가지고 있는 독립된 숙소이기 때문에 내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 드네요.

한옥 숙소는 한옥이 가진 곡선미와 목재가 주는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더욱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내부 구조는 방 2개와 3칸으로 나누어진 거실로 되어 있고 거실 좌,우 끝에 주방을 배치해 두었네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이런 공간에서 휴식을 하면서 한옥 체험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이 드는군요.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산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여 시설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네요.

산책로 옆으로는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어 산책하는 동안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개구리샘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길가에 서있는 겹벚꽃이 반겨줍니다.

마침 활짝 핀 모습이 주변의 녹음과 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그려주네요. 

이곳을 지나서 계속 오르면 명상숲이 있고 오른쪽 계곡을 건너 산길로 들어서면 데미샘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데미샘쪽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산책로에서 벗어나 계곡을 건너면 산죽과 녹음이 우거진 산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에 있는 작은 계곡은 산길을 따라 같이 산을 오릅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이 길을 따라 700여 m를 오르니 드디어 데미샘이 나타납니다.


(데미샘)

데미샘이 있는 곳은 해발 860m 지점 입니다.

그곳에서 데미샘은 꾸미지 않은 수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옆에 세워진 표지석에는 <섬진강발원지(데미샘)>이라고 새겨져 있네요

500여 리를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조그만 샘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섬진강 시작 점에 서 있다는 사실에 가슴 뭉클함이 느껴집니다.

데미샘 유래에 대해서 데미샘자영휴양림 발간 책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데미샘에 대한 유래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샘이 있는 곳은 너덜지대로 이런 곳을 이곳 사람들은 돌데미(더미)라고 했으므로 여기에서 샘이 나오니 자연 돌데미시암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서 돌이 탈락되고 시암이 샘으로 정돈되면서 데미샘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천상데미(1,080m) 봉우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명상의 숲)

명상의 숲은 너덜바위가 깔려 있어 걷기가 편하네요.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도 들립니다.

이곳 명상의 숲에서는 숲 속을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고 숲 속에 앉아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늘막이나 벤치에 누워서 온몸을 자연 속에 맡겨보는 것은 어떨지요.

명상의 숲 위쪽에는 층층나무 군락지가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층층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나무로 가지가 층층으로 달려서 수평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5월~6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 이곳은 지금 꽃망울들이 금방이라도 터트릴 기세를 하고 있네요.

명상의 숲에서 나와 위로 계속 올라가면 오계치로 갈 수 있고 오계치를 넘어 가면 성수산자 명상의 숲에서 내려와 방문자센터 쪽으로 가까이 가다 보면 왼쪽에 숲문화마당이 나옵니다.

숲 속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군요.

바닥에는 나무재질이 깔려 있어 편하게 앉아서 행사를 할 수 있겠네요.                          


(물놀이장)

숲문화마당 옆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 내리는데 그 건너편에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물놀이장은 데미샘에서 흘러온 맑은 계곡물을 이용하고 있는데 수온이 낮아 7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8월까지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 시기에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찾는다면 이곳 물놀이장에 들려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히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데미샘자영휴양림은 진안군 백운면에 들어서는 순간에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백운면이라는 이름에서 수목이 우거진 산 위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그림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데미샘자연휴양림까지 가는 길에 만난 느티나무 숲이나 벚나무 가로수 터널 길을 보면서 실제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역시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이네요.

숲 속에서의 휴식을 생각한다면 이곳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적극 추천합니다~

/자료제공=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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