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 탄생부터 스토리전개형 시민참여 정체성-역사성 강화

▲ 익산서동축제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익산 금마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익산서동축제 2016』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익산 금마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서동축제는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정체성과 역사성이 강화되었다.

익산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맞춰 서동의 탄생부터 무왕즉위식으로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형 축제로 진행되었고, 요일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축제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 서동축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아마추어 시민예술인들의 공연이 연일 진행되었고, 초등학생의 건강한 체력을 겨루는 ‘서동경연대회’,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교 합창제’ 가 종교 화합의 무대가 가졌다.

5월 27일 개막식에는 10,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정헌율 익산시장, 이형규 정무부지사, 이춘석 국회의원, 전정희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당선자, 김영배 도의회 의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김대중 도의원, 황현 도의원 ,최영규 도의원, 이상욱 경주부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자매도시 경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서동선발대회에서는 서동후보 10명이 서동왕자의 용맹함과 기재를 뽐냈다.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서동왕자는 참가 번호 6번 강희웅(25)군이 선발됐다.

강군은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재학중이며 취미는 농구와 수영이다.

2등상인 성충 은 서울예대 연기과 설종환(25)군, 3등 계백장군은 전북과학대 방송연예미디어과 김형환(24)군이, 인기상은 전주비전대 졸업생 김규빈(24)군이 수상하였다.

서동선발대회 축하 무대는 섹시 걸그룹 ‘스텔라’가 7월 컴백을 앞두고 익산을 찾아 서동선발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개막축하공연’에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 새콤 달콤 4인조 신인 걸그룹 ‘아이시어’, 슈퍼스타 K 출신의 달콤보이 ‘홍대광’, 대한민국 대표 가수 ‘정수라’, 대형 라이브 괴물 보컬 ‘손승연’ 등이 서동축제 개막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시민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시민열린공연’은 서동무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되며, 우리 소리, 기타 연주, 색소폰 오케스트라, 오카리나 앙상블, 운초 오정숙 판소리 보존회, 익산 기세배놀이, 익산 목발의 노래 등 대중 가요부터 클래식, 무형문화재 공연이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공연 무대가 펼쳤다.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DJ를 섭외, 현장에서 분위기 조성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서동가면 무도회」, 스템프투어 형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방문하는 「용을 타고 백제 투어」,「유물발굴체험」, 「백제의복체험」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유믈발굴체험장은 반짝 이벤트로 '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매일 펼쳐져 행운을 선물했다.

'용을 타고 백제 투어'는 용모양의 버스를 타고 마한관을 거쳐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익산 쌍릉,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마지막 보석박물관까지 가는 백제투어로 버스 3대가 하루 12회 운영, 매일 밤 9시에는 가면을 쓰고 즐기는 '가면무도회'가 열려 청춘의 불금을 불태웠다.

「서동선화 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LED를 활용한 경관 조성으로 야간에도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서동축제의 볼거리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안겨 주었다.

축제분위기 조성 및 홍보를 위한 청사초롱을 달고 소원을 기원하는「청사초롱 서동의 소원」과 금마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지등’이 금마서동공원을 밝히며 관광객을 맞았다.

또한, 2천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시내에서 금마까지 임시시내버스가 운행돼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다.

서동축제의 꽃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여해 축제의 운영을 도왔다.

‘익산서동축제 2016’은 금마 서동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트랜드에 맞게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서동축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는 노력에 한발 다가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익산=문공주기자 gongju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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