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가구 주택수선-빈집정비 도심경관 개선 범죄예방 효과

군산시가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주택수선과 빈집정비 등에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쾌적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23억9300만원을 들여 511가구에 대한 주택수선과 빈집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선유지급여와 나눔과 희망의 집수리, 도심·농어촌 빈집정비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수선유지급여는 기초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자가 소유 주택의 집수리를 지원해 수급자의 주거 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저소득층 맞춤형급여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와 협약을 체결해 311개동에 16억8700만원을 지원, 주택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나눔과 희망의 집수리는 저소득층의 자가 소유 주택이나 전월세가구 등 임차가구를 대상으로 지붕·창호·주방 등의 시설보수와 도배·장판 등 간단한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89세대를 목표로 3억5600만원을 지원한다.

도심 빈집정비사업은 도심에 1년 이상 방치돼 있는 빈집의 건축주 동의를 받아 공영주차장이나 시민 쉼터로 5년간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빈집을 철거하는 것이다.

특히 해당사업은 도심경관 및 주거생활 환경개선은 물론 재난과 범죄예방으로 시민에게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1억원을 들여 5개동을 선정, 9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어촌 빈집정비사업은 농어촌지역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철거를 지원하는 것으로 빈집정비사업(105동)과 임대지원사업(2동) 등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광태 군산시 주택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도심이나 농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농어촌주택개량사업을 통해 주택개량을 원하는 농민이나 무주택 농민, 귀농·귀촌예정자에게 금융기관 연계로 연리 2~2.7% 수준의 1년 거치 19년 장기상환의 주택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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