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의 날 대회가 완주에서 열린다.

강(江)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대안을 찾는 환경인들의 물 문화축제인 강의 날 대회는 열다섯 번째 대회를 맞고 있다.

완주 강의 날 대회는 ‘강 그  이상의 가치’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0일부터 3일간 완주군 만경강 일원과 우석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려 강이 갖는 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수질환경 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공감, 참여, 상생’이란 슬로건을 내 건 이번 행사는 주제에 맞는 학술활동 프로그램과 비영리 환경단체 및 전문가 위주의 참여로 대회 품격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기회의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올 행사는 국내 하천 활동가 및 거버넌스 조직과 일본의 NGO환경단체 등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로 기획돼 준비 단계부터 활동가들을 참여시켜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완성도를 높이고 신선한 지식습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민들에게 만경강 자전거 투어와 보트탐사를 프로그램을 제공해 탐방을 통한 완주의 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과 관내 투어를 통해 지역 농산물 및 특산물 등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프로그램인 한국 강 포럼 행사에서는 강과 하천이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공생공존의 공간임을 재인식시켜 시민들이 수질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의제 컨퍼런스에서는 농업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토론회가 펼쳐진다.

강 하천 살리기 사례 콘테스트에서는 한국 강운동의 현재를 진단하고 강 살리기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하천 지킴이들이 연대와 소통을 교류한다.

이 외에도 대회 컨셉에 맞는 만경강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환경교류 쉼터 및 강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물 상영과 수공예품 전시 공간 등 재미와 감동의 풍성한 세부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 강의 날 전북완주대회 조직위원회 김택천 위원장은 “만경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환경적 가치를 체험 프로그램에 담아 완주가 청정 생태 고장임을적극홍보할 계획이다”면서 “물 포럼과 토론회를 통해 수질환경보전을위한 국내외 활동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만경강의 비점오염저감을 화두로 새만금의 수질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각의 주제에서 상생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천,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참가자들이 강의 의미를 되새기고 활동 역량과 의지를 강화하는 뜻 깊은 축제로 승화 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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