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한달동안 열전 24개국 출전 엔트리 마감 독일-스페인 최다우승경쟁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현지시간 6월 10일~7월 10일•프랑스) 개막을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24개 출전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마감하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16에 나서는 24개 참가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총 552명"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으로 한달 동안의 열전을 시작한다.

역대 대회에서는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스페인(1964년•2008년•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1984년•2000년)가 두 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독일은 준우승도 세 차례(1976년•1992년•2008년)나 했다.

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76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유고슬라비아(1960년•1968년), 벨기에(1980년), 포르투갈(2004년)은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날 발표된 국가별 최종 엔트리를 보면 말 그대로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다.

유럽 무대를 휩쓰는 스타급 선수들이 자국의 영예를 걸고 결전에 나선다.

프랑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칸테(레스터시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앙드레-피에르 지냑(UANL 티그레스) 등을 발탁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21살의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도 디디에 데샹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마마두 사코(리버풀)와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기소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아웃'됐다.

역대 최다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독일과 스페인도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독일은 최전방 공격수로 마리오 고메스(베식타스), 토마스 뮐러(뮌헨),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 등 경험이 풍부한 골잡이를 선택했다.

중원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메주트 외칠(아스널),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하고 골키퍼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버틴다.

스페인 역시 '스타군단'이다.

화려한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이 발탁됐다.

여기에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1번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골잡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필두로 해리 케인(토트넘), 웨인 루니(맨유),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했다.

여기에 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에게도 한 자리를 배당했다.

최근 유럽 축구 무대의 주류로 부상한 벨기에는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무려 8명을 공격수로 뽑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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