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6번째 기획전시 '夢-꿈꾸다' 주제로 진행 기득권 비판 등 조각으로 18일까지 작품 선봬

▲ (왼쪽부터) 이호철 作 '배부른 돼지' , '동상이몽'

갤러리숨이 기획전시 ‘플랫폼-2016’의 6번째 전시로 이호철 작가의 ‘夢-꿈꾸다’ 전시를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꿈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고, 기득권이 뿌리 깊이 내린 우리 사회를 비판한다.

또 소통의 문제와 꿈의 이질감을 이야기 한다.

이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꿈’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가 주목되는 것은 세상을 향해 말하는 작가의 저항의식 때문이다.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이호철의 조각은 우리 사는 세상을 향해 툭 치듯이 말을 건다”고 말했다.

<배부른 돼지> 작품으로 기득권을 비판하고, <동상이몽>의 문신은 사회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 저항의식이 숨겨져 있으며, <돈키호테>의 서류가방은 사회가 개인을 규정하는 패러다임을 <소녀검객>은 대중의 사회적 저항을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고뇌를 유머스럽게, 은유적인 아이콘으로 구현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을 보며 작가가 의도하고, 숨겨놓은 의미들을 찾아보고 해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학예실장은 “작가의 작품은 부조리한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자괴, 소외, 절망, 분노, 저항을 꿈과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창의적인 희망이 우리에게 힘을 준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우리는 늘 꿈을 꾸고 있으면서 현실과는 다른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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