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주소리문화관서 쇼케이스 타이틀곡 '만좌맹인 눈을 뜬다' 등 수록곡 라이브로 선봬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희정밴드가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연다.

이번 앨범엔 총 8곡이 수록돼 있으며, 곡마다 각기 다른 장르와 음악적인 색깔을 다르게 표현해 냈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휘상이 전 곡을 프로듀싱했으며,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실용음악 악기들을 기반으로 펑키, 발라드, 블루스, 락 등의 장르에 우리 전통음악 판소리와 민요를 믹싱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타이틀곡은 <만좌맹인 눈을 뜬다>로 판소리 다섯 바탕 심청가 중의 하이라이트다.

황후가 되어 나타난 심청과 극적으로 만난 심봉사, 하늘의 도움으로 눈을 뜨게 되자 각처에 있는 맹인들이 일시에 눈을 뜨는 대목인데 이를 서양의 소울 펑키 리듬을 접목시켜 가장 빠른 장단인 휘모리장단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쇼케이스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며, 이희정밴드의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이희정은 “전라도의 특별한 감성, 우리 내들의 시름을 씻겨주고 위로해주던 태평한 소리를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홈페이지 http://www.국악인이희정.com, 전화 231-0771~3.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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