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선 정크아트 교동아트서 전시

폐자재를 예술로 만든 정크아트가 교동아트에서 펼쳐진다.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교동아트 스튜디오에서 박인선 정크아트 전시가 열린다.

박인선 작가는 전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현재는 박인선정크아트공작실 대표로 있다.

2015 대한민국환경사랑공모전 은상, 2014 대한민국환경사랑공모전 정크아트부문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다수의 단체전, 초대전을 가졌고, 이번 전시가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정크아트의 큰 매력으로 소통의 예술을 꼽았다.

정통 예술이 정해진 재료를 가지고 작가의 생각을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라면 정크아트는 의도적으로 재료를 찾기도 하지만, 재료를 보고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나에게 있어서 정크아트는 노동의 소중함과 색다른 경험들을 맛보게 했다. 시대정신의 가치도 실감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절실한 과제를 찾아내고 어떤 목표점을 지향해야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크아트 속에 담긴 삼겹살 불판은 누군가에겐 생계를 이어가는 필수품,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도구였지만 작품 속에서는 부엉이 얼굴로 호랑이의 몸통으로 영원히 남는다”며 “작가, 재료, 작품, 보는 이의 소통의 고리 속에서 시대를 상징하는 재료들은 고시대의 화석처럼 후대에 전해지지 않을까한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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