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약자에 기프트카 지원 경제활동 발판 마련 안정도모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Gift-Car) 사업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기프트카 사업이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차량 구입비와 창업자금, 컨설팅비용 등을 종합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데 목적을 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해 말 현재 총 12명의 전북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이 기프트카 사업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이를 발판으로 월 평균수입이 종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새 삶을 위한 자립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2명은 1인당 평균 기프트카 구입비와 창업자금, 컨설팅 등에 필요한 비용 2,816만원을 지원 받았다.

각 개인별 상황에 맞춰 이를 이동판매업과 기술서비스업 등에 적극 활용한 결과 월 평균수입이 종전 91만원에서 220만원으로 242%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중 IMF 사태 때 거액의 빚을 진 채 사업에 실패한 권모 씨(49세)는 빌린 밭에서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가다가 기프트카 지원을 발판 삼아 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 월 평균수입이 6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633%나 급증하는 성공 신화를 일구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총 3억원을 들여 전북지역 사회적 약자 10명에게 기프트카를 지원 중이다.

올해 지원 대상자 중 한 명인 양모 씨(41세)는 사업 실패 뒤 두 자녀와 함께 월 평균수입 100만원으로 어렵게 살아가다가 기프트카를 이용해 산지직송 판매에 나서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제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사업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2016년 5월 말 현재 전북지역 22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199명이 이 기프트카 사업을 통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탈피를 꿈꾸며 자립적인 새 삶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완주=김명곤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