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호 <전주성>

전주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전주에 머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기호 시인이 고향 전주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전주성>(신아출판사)을 펴냈다.

고향 전주에 대한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묻어난다.

<전주성>은 작가의 열아홉 번째 시집이다.

그동안 <저 꽃잎에 흐르는 바람아>, <가을 중모리>, <새야 새야 개땅새야>, <신화> 등의 시집을 펴냈었다.

지난해에는 <민들레 가시내야> 작품으로 전주문인협회의 전주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독특한 토속어로 향토정서를 함축하고, 체념과 달관의 이상적 경지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는 책머리에를 통해 “내 고향 전주는 천년고도로서 보이는 것 모두가 글의 소재요 역사며 눈물이요 손에 잡히는 것 전부가 알뜰살뜰한 인정머리인데도 불고하고 이제까지 무심했다는 게 너무 나도 무렴했다”고 말했다.


 

장정숙 <수상한 날>

장정숙 시인이 병환의 어려움 속에서도 4번째 시집 <수상한 날>(북매니저)을 펴냈다.

9년째 뇌출혈을 앓고 있는 작가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제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한 작가는 버팀목 문학회, 한국신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 조차도 사랑이라>, <깍지 우렁이>, <꽃돌>이 있다.

<수상한 날>은 총 6부로 1부 ‘생명의 피움’, 2부 ‘반짝이는 살이’, 3부 ‘돌담집 추억’, 4부 ‘은꽃대를 위하여’, 5부 ‘까만 눈동자’, 6부 ‘그 아이’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시인의 말을 통해 “머리 숙여 깊이 인사 올립니다. 저의 글이 다가갈 때, 누구에게든 한 줄이라도 목화송이로 피어나길 바라겠습니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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