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라 'BLACK DRAWING' 개인전 교통사고-상실 블랙유머로 시각화

▲ (왼쪽부터)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알파GO-古
▲ 정소라

인간에 대한 불신, 절망을 웃음으로 표현하는 블랙유머를 작품으로 만난다.

21일부터 26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정소라 8번째 개인전 ‘BLACK DRAWING’. 정소라 작가는 ‘상실’과 연관된 교통사고를 유머와 결합해 블랙유머를 시각화 한다.

우린 SNS를 통해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블랙박스 영상만을 내보내는 TV 프로그램도 있다.

작가는 이 같은 영상을 보는 이유가 나도 모르게 타인의 아픔을 쾌감으로 느끼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작가는 “블랙이라는 단어 자체가 악, 침묵, 지옥, 어둠을 상징하며 좌절과 죽음, 슬픔, 공포의 이미지가 있지만 유머는 불쾌, 불편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해소해 웃음으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모순된 만남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평면 27점과 설치 2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사졸업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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