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1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
앙상블 디토 1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
  • 윤가빈
  • 승인 2016.06.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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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전당서 23일 개최 인간의 고통 이해-사랑으로 극복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스티븐 린(피아노) 4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디토가 10주년을 기념한 리사이틀 공연을 전주에서 갖는다.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은 베토벤을 테마로 잡았다.

‘들을 수 없다’는 비극을 정면으로 맞선 베토벤은 개인의 고통을 인간의 이해와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디토는 베토벤처럼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자가 되어 드라마틱한 순간을 공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16세기부터 20세기를 잇는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 카를로 제수알도, 레오슈 야나체크를 거쳐 베토벤으로 마무리하는 도전이다.

에스토니아 출생의 클래식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는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3음으로만 전개되는 ‘거울속의 거울’을 내놓았다.

디토가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되는 부분. 5성부 곡(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인 ‘모로 라소’(나를 고통 속에 죽게 내버려두오)는 용재 오닐의 제안으로 현악 5중주로 연주한다.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현악4중주 ‘크로이처 소나타’도 기대를 모은다.

이는 유부녀인 시테슬로바라는 여성과 연애 중인 야나체크가 결혼제도를 엄중한 도덕률로 얽어맨 톨스토이에 대한 반감을 표현한 곡으로, 격렬한 감성이 담겼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대공’은 베토벤이 청각을 상실한 후 악기의 특성을 조합해 만든 작품이다.

베토벤의 오랜 후원자이자 제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며 곡의 이름이 붙었다.

좌절을 이겨낸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인생을 디토가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MBC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공연의 주제와 부합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사연을 공모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soriartcenter)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 m/sorifory)을 통해 사연을 접수받으며 선정된 관객에게는 티켓을 선물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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