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도립미술관

▲ 김원 作 'Alcoholic'
▲ 김원 作 'Smack'

김원 개인전

인간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전시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22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김원 개인전에서는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사회 속에서 상대방과의 관계는 수평이 될 수 없고, 외부의 힘에 의해 판단되고 결정되는 비주체적인 대상이 됨을 말한다.

작품에서는 이를 희극적인 요소들과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으로 극화(劇畵)시킨다.

또한 작가의 체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체득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집약하고 해체해 사회의 천태만상을 바라본다.

이는 마치 현대판 풍속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희극적인 요소를 더해준다.

사람들의 모순적인 행동들 사이에 동물들이 등장한다.

대부분 동물들의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의 시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와 타인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나를 뜻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며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서로 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관계성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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