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태산과 선각산 사이 천혜의 계곡 멋진 바위와 물줄기 시선 사로잡아 나무그늘 아래 즐기는 낮잠은 꿀잠 마음의 휴식 필요할땐 산림욕 추천

여름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이스크림,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 등 많은 피서방법들이 저절로 우리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기 마련인데요. 필자는 덕태산과 선각산의 등산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해 등산 후 계곡물을 끼고 수박과 가져온 음식들을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여름 더위사냥 끝판 왕, 진안 소재 백운동계곡입니다.

해발 1,113m의 덕태산과 1,142m의 선각산 사이에 골짜기를 이루는 깊은 계곡으로 말 그대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천혜의 계곡인데요. 천미터 높이에서 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고, 얼마나 물이 차가운지 발을 1분 이상 담가 놓을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백운동계곡은 몇 발짝만 떼면 거의가 이런 형태의 바위와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멋진 바위와 물줄기, 시원한 계곡물이 널려 있어 따로 명당자리를 선점하려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이미 관광명소가 되어 버린 점전폭포까지 가세해 백운동계곡과 선각산, 덕태산, 삿갓봉, 시루봉 등을 찾는 피서객 내지 등산객들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백운동계곡이 명품계곡이 된 이유는 다름 아닌 덕태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덕태산을 얘기하자면, 네이버 지식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덕태산’을 그대로 옮겨야 할 듯 합니다.

“진안군 백운면에 거의 같은 높이의 선각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솟아 있으며, 장수 팔공산을 지나온 호남정맥이 삿갓봉을 지나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으로 흐르는 진안고원의 중추를 이루는 산이다.

특히 덕태산 남쪽 오계치 기슭에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어 의미가 큰 산이다.

이 산은 암릉과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울창한 숲과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백운동 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가을엔 억새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백운동계곡에서 약 2.5km거리의 취사장, 주차장까지의 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 뒤로 넘쳐흐르는 맑은 물은 이곳을 지나기만해도 속세의 때가 저절로 씻겨지는 느낌이다.

1,113m의 정상에 서면 남으로 지리산이 동으로 남덕유산이 북으로 마이산의 두 말귀가 서남 건너편에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 광활한 신천지를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백운동계곡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직접 테스트해보기로 하고 물에 담가 보았더니 역시나  너무 차가워서 1분을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철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시원한 소리와 풍경이 바로 옆이고, 넓고 안락한 장소인 명당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서철에 이런 자리는 황금 자리가 아닌가요?

빽빽한 나무들로 인해 환상적인 나무그늘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밑에서 한 숨 낮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도 상쾌한 일이라 여겨지는데요.  

송전의 쉼터를 지나 바로 백운동계곡과 삼림욕장으로 갈리는 길이 나오는데요, 무지개 나무다리를 건너 삼림욕장으로 잠시 가보실까요?

운동기구 등으로 제법 잘 꾸며졌답니다.

곡선형 나무벤치에 잠시 누워 삼림욕을 즐기시며 호접지몽(胡蝶之夢)을 꾸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6개의 커다란 원 형태의 배수구로 이루어진 제방형태의 다리를 건너면 산책로로 이어지는데요. 잠시 산책로를 따라 얼마간 위로 올라가 보지 않을래요?

백운동계곡 백암리의 상백암마을 부근입니다.

백운동계곡의 완전 아래라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여름 피서철에는 아마 이 곳까지도 인산인해를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는 백운로를 벗어나고도 백운동계곡을 표현하기엔 부족한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전주·임실쪽으로 도로가 꺾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주변 산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습니다.

필자의 이 아쉬운 마음을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덕태산’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백운동계곡 이만하면 충분히 명품계곡이지 않습니까 말입니다.

백운동계곡 이름만 떠올려도 저절로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자료제공=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