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호 <산다화>

조승호 시인이 지난 2010년 <홀통바다>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산다화>(북매니저)를 펴냈다.

1979년 표류 동인으로 활동해 온 시인은 2007년 문학공간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펴낸 시집이기에 더욱 정성을 기한 것인지 작품 수가 두텁다.

틈틈이 써놓은 글도 많았을 것이다.

시집은 총 8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그 여자에 대한 소묘, 2부 후불제, 3부 죽지 말자 우리, 4부 훗날 훗날에, 5부 음표를 밟다, 6부 바람 절반의 식탁, 7부 경계에 내리는 비, 8부 계영배戒盈杯다.

시인의 책머리에를 따로 넣지 않았다.

다만 이를 군말로 대신했다.

군말도 별다른 설명 없이 한 편의 시로 대신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시답잖은 제가 사랑합니다, 늘 당신!’  


 

교원문학회 <교원문학>

전‧현직 교원 문인들이 뜻을 모아 <교원문학> 창간호를 냈다.

20명의 교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원문학회는 장세진 발행인을 필두로 하고 있다.

창간호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비롯해 서울, 부산, 목포, 경주 등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 교원문인들의 글도 만날 수 있다.

교원문학회는 향우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학 활동에 정진하게 하기 위해 교원문학상도 제정해 시상한다.

교원들이기에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빠질 수 없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원문학고교생문학대전’이나 문예장학생을 발굴, 시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세진 발행인은 “출발은 소박하나 힘찬 전진을 위한 날개짓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교원문학이 제 몫을 다해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길 진성 회원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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