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성초 내초분교 폐교 작년부터 학생없어 휴교 상태

전북 5년만에 초등교 폐교…'통폐합 반대' 정책 바뀌나 전북 5년만에 학생 없는 섬마을 초등학교 1곳 폐교키로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반대해온 전북도교육청이 군산에 있는 한 섬마을 초등 분교를 폐교키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도교육청의 농어촌 학교 폐교 계획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학생 모집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학생이 없어 휴교중인 군산 오식도의 해성초 내초분교를 올 연말에 폐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초등 분교는 남은 학생 1명이 전학을 간 이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어 지난해에 이미 휴교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져 왔다.

폐교 예정인 내초분교는 1955년 오식도(島) 국민학교 분교로 문을 연 섬마을 학교로 60여 년간 졸업생이 328명에 불과할 정도로 원래 규모가 작았다.

특히 2006년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연결됐지만 해마다 신입생 없는 학교에 단골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학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이 초등 분교에 대해 폐교키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난 2012년 정읍 회룡초와 군산 선연초에 이어 도내에선 5년 만에 폐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경제적인 논리로 효율성을 앞세워 추진중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폐교는 계획은 그간 수 년간 학생 모집이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후속조치로 내린 계획”이라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아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의 구심점인 만큼 경제 논리만으로 내세운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추진에 대해선 우리 전북은 기존 입장 그대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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