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전북본부 "사용자대표 시급 6030원 동결안 제시 노동계 요구 받아 들여야"

▲ '최저임금 1만원! 재벌 개혁!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28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노동개악, 최저임금, 노조파괴 등의 제사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8일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 개혁!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본부는 "지난 27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대표들은 시급 6030원 동결안을 제시했다"며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500만 노동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동결안은 생계비, 임금수준, 소득분배상황 등 그 동안 모든 검토와 논의과정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최저임금 심의의 장을 농락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수준을 논하는 자리에 사실상 삭감안에 불과한 동결안을 제시할거면 더 이상 심의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본인들의 시급과 월급을 당당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논의한지 14년째가 되어가는데 노사합의로 확정된 적은 세 차례 밖에 없다"며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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