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연수기능 8월 옮겨오고 국기원-태권도협회 연내 이전

빠르면 오는 8월 국기원 연수기능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하는 등 단계적으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전북으로 옮겨 올 것으로 보인다.

무주태권도원이 정부의 지원 속에 올해 안에 기반시설을 속속 갖출 것으로 보여, 명실상부한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부가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무주 이전을 적극 독려하면서, 연내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기원 연수기능은 오는 8월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이며, 단계적으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등도 12월까지 옮겨 올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북도와 태권도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중앙정부의견을 수용해 전북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를 담당 할 국기원 직원규모는 총 20여명(정규직)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국기원 연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국기원 연수기능이 이전하면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 관련한 위탁교육뿐 아니라 자체교육, 연수연구, 사범교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노인체육 등도 수행된다.

국기원은 지난 1983년부터 현재까지 지도자교육을 통해 배출한 인원만 5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국기원 연수기능 이전이 지역경제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에서는 태권도원에서 정상적인 연수기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의실과 실습실 등에 대한 보수공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국기원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 건립하는 등 정주여건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기원은 연수기능을 시작으로 태권도원의 명인전, 태권전 등의 조성여부에 따라 전체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소 2~3년 내에 국기원을 태권도원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정부의 독려 속에 연내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기원 관계자는 “태권도원이 연수기능을 수행하기 부족하고, 정주여건 또한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전을 미룰 수 없는 상태로 진흥재단과 무주군 등과 협력해 이전을 완료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양 단체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기원 연수기능을 시작으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지역이전을 추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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