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추진위출범 본격화 아동친화평가 3점중 2.23점 권리교육 경험여부 30%로 유니세프 인지도 25% 미달

▲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29일 전주 현대해상 회의실에서 조봉업 전주부시장이 교육청·경찰 등 유기관과 아동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아동권리인식도 및 아동친화도평가’를 통한 최종 용역을 도출한 뒤 유니셰프가 정한 항목의 평가지표에 따른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29일 현대해상 5층 회의실에서 조봉업 전주부시장과 교육청·경찰 등 유관기관과 학계·전문가, 아동관련 NGO, 시민단체 등 분야별 아동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부위원장 선출,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상황 보고, 아동친화도평가 및 아동권리인식도 조사 결과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아동친화도시(Child-Friendly City)에 대한 소개와 전주시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 아동친화도평가와 아동권리인식도 조사 결과 등을 청취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북행정평가연구원과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온 아동권리인식도 조사 및 아동친화도 평가 결과에 대한 중간보고회도 진행됐다.

용역기관인 전북행정평가연구원이 전주시 초등학교 2·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등 총 2,954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친화도평가는 3점 만점에 평균 2.23점으로 나타나 아동이 체감하는 아동친화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주시 성인과 아동 등 총 3,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권리인식도 조사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인지도는 25.0%, 아동권리교육 경험여부 30.2%로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친화도평가와 아동권리인식도 조사는 관내 아동의 권리 실태와 생활환경 등을 조사해 전주시 아동에게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된다.

나머지 아동영향평가와 아동실태조사 결과는 오는 8월 최종 용역보고회 때 나올 예정이다.

시는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 아동의 권리 보호와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아동친화TF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동의 안전한 생활 보장, 아동의 의견 존중,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준,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의무사항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 조봉업 부시장은 “전주시가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동시설과 학교, 보호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아동친화적인 인식이 필요하다”며 “민·관·학이 아동친화도시 인식개선을 위한 협력을 통해 아동의 권리가 존중 받는 아동친화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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