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건 중 사망-부상자 31명 '안전수칙 불이행' 대부분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수난사고는 모두 89건으로, 이중 사망 및 부상자는 31명에 달했다.

사고 대부분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 미숙, 음주 후 낚시 등이었으며, 다슬기·소라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안전 장비 없이 채취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지난 28일 오후 2시16분께 김제시 금구면의 한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유모(58)씨가 물에 빠졌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13일에는 김제시 금산면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이모(58·여)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유씨와 이씨는 모두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낚시와 다슬기 채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난사고는 시간이 경과하면 자칫 사망에 이르기 쉬우므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천이나 바닷가에서는 안전구역을 벗어나 위험지역에 가서는 안되며, 물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다슬기를 채취할 경우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

또 물놀이 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음주 수영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수난사고 예방 수칙을 준수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면 무모하게 구조하지 말고 119에 먼저 신고한 뒤 상황에 맞춰 구조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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