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세월 作 한자리에

▲ 전동희 作 '제주의 기암'

전주미술관이 전동희 작가 초대전 ‘풍경, 희망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초대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는 작품까지 총 52점의 대표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6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세계가 연대기 순으로 구성된다.

1970년대 대표작인 ‘고산동에 일우경’, ‘수련도’, ‘정물’, ‘내변산 학바위’, ‘구성’ 등의 작품은 작가가 청년 시절에 구상과 비구상을 오가며 품었던 창작의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80~90년대의 작품 ‘강화일우’, ‘변산 우반동굴암’, ‘백두에 추상’ 등은 관념과 진경 사이에서 진경을 관념화시킨 독특한 화법을 보여준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박연폭포’, ‘구봉비룡도’, ‘백도에 일경’, ‘여의주’ 등의 작품은 유연함과곡선의 부드러움이 돋보인다.

정읍에서 태어난 작가는 미술 선발화가로 미8군에서 복무하며 벽화와 인물화를 제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소설(슬픈 타성, 1960)과 시집(방랑의 노래,1961)을 내고 문학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태인여중, 산내중, 정읍고, 부안고, 전주여고, 군산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고, 정년을 마쳤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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