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출신 치열한 수련과정 거쳐 명창이 된 권삼득 삶 재현극 주민참여형 공연무대 기대 커

완주군 창작창극 공연

완주군이 명창 권삼득을 재조명하는 창작창극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4일, 15일 양일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릴 <내 소리 받아 가거라-창작창극 권삼득>은 완주 출신 명창 권삼득의 삶을 재조명한다.

양반임에도 치열한 수련과정을 거쳐 명창에 올랐던 과정들을 극을 통해 표현한다.

소리의 길로 접어든 과정, 멍석말이를 당하면서 까지도 소리를 놓지 않았던 열정을 극으로 표현해 명창 권삼득의 삶을 생생하게 전한다.

총감독과 연출은 오진욱, 기획‧대본 정선옥, 안무 배승현, 음악감독 규호, 작창 김유빈, 무대감독 최형범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주민참여형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동안 <선녀와 나무꾼>, <콩쥐팥쥐>, <여시코빼기> 등 주민참여형 공연을 무대에 올렸던 완주군은 이번 <내 소리 받아 가거라>가 4번째 작품이다.

주민들을 교육해 무대로 이끈 오진욱 총감독은 “주민참여형 공연의 맹점은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4번째 공연을 맞으면서 주민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이 작품은 소리가 주된 것이기에 앞선 작품보다 전문배우가 많이 포진됐다”고 설명했다.

권삼득 역에는 국립민속국악원단원이자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 <아나옜다 배 갈라라>, 완주 뮤지컬 <여시코빼기>에 출연했던 박현영이 맡았다.

아내 선화역은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하고, <아나옜다 배 갈라라>, <여시코빼기>에 출연한 김유빈이, 스승 하한담에는 정민영 국립민속국악원단원이 출연한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유빈은 “완주군의 주민참여형 공연이 벌써 4번째이기 때문에 그 전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은 14일, 15일 양일간 오후 1시, 오후 5시 각각 공연되며 전석 무료다.

예약은 공연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 culture.wanju.go.kr로 가능하다.

공연문의 290-2608.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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