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호날두 부상으로 아웃 산체스 대신 에데르 교체출전 연장후반 4분 결승골 넣어 우승

▲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에데르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포르투갈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결승전의 주인공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베테랑 나니도 아니었다.

포르투갈의 벤치멤버 에데르(29•LOSC릴)가 포르투갈의 숙원을 풀었다.

에데르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포르투갈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전 호날두가 부상으로 아웃된 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기회를 도모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꺼내 든 마지막 교체 카드는 에데르였다.

에데르는 후반 33분 '신성' 헤나투 산체스(18•바이에른 뮌헨)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산체스는 18세 327일의 나이로,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결과적으로 에데르는 가장 어린 선수의 백업으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에데르는 포르투갈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그랬다.

연장 전반 14분 콰레스마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프랑스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다.

연장 후반엔 예기치 않게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두드리던 에데르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상대 팀 로랑 코시엘니와 몸싸움을 하다 핸드볼 반칙을 얻어냈다.

공은 에데르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코시엘니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한 뒤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오심이었지만, 이 반칙 선언은 경기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

키커로 나선 하파엘 게레이루가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위를 맞고 나왔다.

프랑스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에데르의 골은 1분 뒤에 나왔다.

그는 프리킥과 비슷한 자리에서 상대 수비의 몸싸움을 이긴 뒤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누구도 예상 못 한 포르투갈의 우승을 벤치멤버 에데르가 만드는 순간이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