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자동서 1살 아래 이웃 목에 흉기찌른 20대 붙잡아

▲ 22일 전주시 효자동 한 아파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피해자를 들것에 싣고 있다. /전북소방 제공

평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1살 어린 이웃을 살해한 20대가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22일 같은 아파트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6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아파트 단지의 정자에서 B(25)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정자 인근에 숨어 있던 A씨는 현장에 출동해 수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B씨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사하지 않는 등 건방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B씨가 아파트 정자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흉기를 가지고 내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아파트 경비실 쪽으로 가던 중 길가에 쓰려졌다.

이를 본 목격자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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