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도서관등 프로그램 다채 북아트-전시회 운영 인기몰이

무주군은 마을 작은 도서관들이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군에는 무주 샘누리 도서관을 비롯해 안성 작은 도서관과 무주 만나 작은도서관, 반딧불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도서관에서는 북 아트 등 어린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독서캠프와 독후감 교실 콘서트와 전시회, 벼룩시장 등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안성면 진도리 진원마을에서는 무주 만나 작은도서관이 주최하고 지역녹색가게인 담쟁이와 무주만나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한 동네잔치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대산농촌재단의 지역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인 “마음과 마음을 잇는 행복음자리표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 꾸러미 체험전시 “니하오 중국!”를 비롯해 23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이 된 “세대공감 재능나눔 콘서트”와 “작은도서관과 함께 하는 벼룩시장”, “할아버지와 함께 두는 오목 & 장기대회” 등이 개최됐다.

무주 만나 작은도서관 사서 박정영 씨는 “도서관이 책만 읽고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들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천연 페브리즈 만들기”와 “칼라비즈 만들기”, “주물럭 주물럭 흙 놀이 공장”, “재활용 소품 만들기” 등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마을 주민들은 “문화생활을 하기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시골 마을이 작은 도서관으로 인해 날마다 풍성하고 여유롭다”며 “더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돼서 도서관이 친근한 생활 속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 인원 3만 6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주군 관내 작은 도서관들은 1천 2백 권 ~ 1만 1천여 권의 장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을주민들의 독서공간, 학습공간, 놀이공간, 문화공간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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