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곤살로 이과인(29)이 무려 9천만 유로(1천125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공격수 이과인과 5년 계약을 끝냈다. 이적료는 9천만 유로"라며 "이과인 영입으로 공격조합이 더 풍부해졌다"고 발표했다.

이과인을 데려오면서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지불한 이적료는 세리에A 통산 역대 최고액이다.

더불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510만 파운드•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380만 파운드•2009년)에 이어 역대 통산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2014년 네이마르(브라질)가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이적할 때 발생했던 이적료(8천620만 유로)를 훌쩍 넘어 남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틀도 추가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이적료를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 걸쳐 4천500만 유로씩 나눠서 지불하기로 했다.

2005년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과인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으로 이적하면서 놀라운 득점 능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7시즌을 뛴 이과인은 정규리그 190경기에 나서 107골을 쏟아냈다.

7시즌 동안 20골 이상 득점도 3시즌이나 됐다.

이과인은 2013년 7월 4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세레에A 35경기에서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이과인은 1949-1950시즌 군나르 노르달(당시 AC밀란•35골)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을 66년 만에 경신하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영입으로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바로 모라타의 공백을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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