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이찬동 문제 없어 내일 스웨덴 마지막 평가 경기 후 사우바도르 이동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펼친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한 신태용호는 이번 스웨덴전을 통해 내달 5일 예정된 피지와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동할 '필승전술'을 마지막으로 가다듬을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포가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대표팀은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하마터면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포르투)과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을 잃을 뻔했다.

거칠게 치러진 평가전에서 석현준은 늑골을, 이찬동은 발목을 다쳤다.

대표팀 의료진은 정밀검사 결과 두 선수 모두 올림픽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신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브라질로 떠나기 직전 핵심 수비요원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발가락 골절로 예비 엔트리인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로 교체한 아찔한 경험을 했던 대표팀으로서는 부상이 최고의 적이다.

신태용 감독이 보유한 예비엔트리는 황의조(성남), 이광혁(포항), 이창근(수원FC•골키퍼) 등 3명이다.

만약 피지전을 앞두고 부상이 심각한 선수가 생기면 이들 가운데 1명을 브라질로 불러들여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브라질까지 이동시간만 30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교체된 선수도 현지 적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예비 엔트리 가동은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다.

신 감독은 이번 스웨덴 평가전에는 석현준 대신 이라크 평가전에 결장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가동할 예정이다.

애초 석현준을 두 경기 모두 출전시킬 생각이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스웨덴 평가전에서 후배들과 긴밀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스웨덴 평가전이 끝나면 신태용호는 피지전이 치러질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