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반딧불이 보존 목적 국내 최대 곤충 전시관 2천여종 1만7천마리 표본 형형색색 비단벌레 쌓아올린 곤충관 첨성대 작품 꼭 보고와야

여름휴가계획 세우셨나요? 올 여름 휴가는 무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친 덕유산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만 담가도 좋을텐데요. 적상산자락에 자리한 무주와인동굴에서 족욕하며 휴식을 취해도 좋을 무주입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휴가라면 아이들과 함께 무주반디랜드를 들려보시면 더욱 좋으실텐데요.  디랜드에 조성된 물놀이장에서 놀아도 좋구요.  디랜드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밤에는 천문과학관에서 별을 관측하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무주반디랜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보존하고 관찰하기 위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3만 7천여평의 부지에 국내 최대의 희귀 곤충을 만나볼 수 있는 곤충박물관 전시실과 열대 식물에서 나비를 만나 보는 생태온실, 청소년들의 휴식처인 청소년 수련원과 야영장, 그리고 별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디별천문과학관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그 중에서 희귀 곤충을 만나볼 수 있는 곤충박물관 전시실을 소개해드립니다.

곤충박물관은 전시공간이 지하에 자리하고 있어, 입구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내려가는 통로에는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걸친 대표적인 화석들을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었어요. 그 길따라 걷다보면 왠지 타임머신을 타고 지하세계로 가는듯한 긴장된 느낌도 들었는데요.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조명빛은 흐려져 더욱 어둡답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커다란 지구모형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구요.

전시벽면을 따라 지구의 역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선명한 사진과 그림, 모형등으로 꾸몄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지구의 역사와 곤충의 탄생, 그리고 동.식물이 진화 되어가는 과정들을 볼 수 있어요. 지구의 역사를 함께 해온 동.식물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는 체험공간입니다.

공룡이 출현했던 시기의 공룡들과 그 시대의 곤충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디오라마로 연출한 공간도 있어요. ​그런가하면,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전시되어 있지요. 화석은 생물이 지층속에 묻혀 단단한 뼈나 껍데기 화석으로 남게 돼요. 생물체의 성분이 탄산 석회나 규산, 산화철등으로 바뀌어 돌처럼 딱딱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해도 모든 생물체가 화석으로 남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곤충은 지구상에 약 4억년전에 나타났을거라고 추정되는데요. 지구상에 나타날때는 소수였지만, 그 후 많은 종들이 진화하고 번식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을거라고 추정한답니다.

곤충류에는 날개가 없는 원시적인 무시류와 유시류로 구분된다고 해요. 유시류는 어릴때 날개의 싹이 보이고 불완전변태를 한다고 하는데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곤충의 분류가전시실에도 우리가 처음 보는 많은 종류의 나비들과 곤충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나비와 흰나비가 아닌 수채화컬러의 나비들도 볼 수 있었어요. 나비는 낮에 주로 활동하는 나비와 밤에 활동하는 나방으로 나뉜다고 해요. 이것은 생태적인 차이일뿐, 나비와 나방을 계통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없다고 합니다.

전시관에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종 17,000여마리의 곤충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종류의 곤충들을 보며 각기 살아가는 방법들도 알아보니 곤충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기기도 했는데요. 눈으로 보는 나비의 종류만 해도 많아서 눈으로 보는것조차 버거울 정도였어요.우리나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곤충들도 실제 표본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구요. 곤충의 실물을 박제해서 전시해 놓은 공간에서는 돋보기를 통해 곤충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또한 컴퓨터 학습을 통해 곤충들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꾸며진 체험공간도 있어 곤충에 관해 체험학습하기엔 더없이 좋은 전시공간이란 생각입니다.

곤충관에는 비단벌레로 쌓은 첨성대도 볼 수 있어요. 비단벌레라는걸 몰랐을땐 막연히 '아름다운 색깔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비단벌레로 청섬대를 꾸몄더라구요. 비단벌레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녹색과 청색. 적색의 아름다운 광택을 내는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고분인 황남대총과 금관총에서 비단벌레날개를 이용한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고대부터 비단벌레 성충의 딱지날개를 이용해 장식물과 장신구를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첨성대 작품에 사용된 비단벌레는 약 4만점으로, 동남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는 곱추비단벌레 종류의 날개를 사용해 만든 작품입니다.

1년 365일을 의미하는 뜻에서 비단벌레블록을 365개를 만들어, 세계 최대 작품인 비단벌레 첨성대를 설치했습니다.

곤충관에서는 자연을 닮은 곤충들과 외국의 곤충 생태도 비교하며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곤충들은 몸의 크기가 작아서 도망가는데 유리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딱딱한 외골격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날개가 있어 살기 좋은 곳으로 옮겨 다니며 번식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전시공간에는 네덜란드의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 내용을 곤충으로 표현한 곤충 몬드리안도 있어요. 더불어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으로 나비와 곤충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이만한 곳이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돌아보았어요. 그런가하면, 수채화톤으로 물들인듯 아름다운 컬러를 지닌 나비들도 볼 수 있었어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띄고 있는 나비들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멀리서보면 삼원색마냥 그려진 그림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가까이서보면 나비의 색깔이 컬러풀하다는 걸 실감할 수가 있어요.   지하전시관을 돌아보고 지상 1층으로 오르면 반딧불이 생태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 체험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코너인데요. 두 손을 오므리고 어둡게 한 상태에서 바라보면 반딧불이의 반짝이는 불빛을 좇아 볼 수 있답니다.

​반딧불이는 애반딧불이일때는 다슬기와 물달팽이를 먹이로 하고, 늦반딧불이는 알과 명주달팽이를 먹이로 한다고 해요.무주반디랜드는 하루일정으로 돌아보기에도 벅찰듯 싶은데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 나들이장소로 손색없는 반디랜드이구요.  반디랜드와 함께 가까운 무주와인동굴과 무주구천동을 돌아보며 여름휴가를 떠나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올해 여름은 무주여행으로 출발해보세요~

/자료제공=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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