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돌려막기 공천이어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선임 또 돌려 막나 시민 예의주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익산의 주요 정치사안 결정 과정에서 익산시민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익산의 갑, 을 두 지역구에 대해 2야(野)가 안하무인식 인사 결정을 강행, 익산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28일 익산 정가에 따르면 지역시민 상당수가 지난 4.13 총선에서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및 현재 진행되는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결정 과정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13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익산갑 경선에서 패한 한병도 전 의원을 익산을 지역으로 공천했다가, 본선에서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에게 완패 당한 바 있다.

이러한 돌려막기 공천에 대해 당시 익산시민 사이에선 문제제기가 상당했었다.

문제는 국민의당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역위원장 심사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당 조직강화특위는 익산갑, 전주을, 완주진무장 등 도내 3곳의 지역위원장 선임 문제를 논의 중인데 익산갑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익산갑 지역위원장으로 전정희 전 의원의 선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의원은 더민주에서 공천 컷오프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해 조배숙 의원과 경선을 치러 탈락했었다.

이 때문에 익산을에서 탈락한 전 전 의원을 익산갑 위원장으로 결정할 경우 익산갑을 포함한 익산시민들이 이를 그대로 수긍할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 익산갑 지역위원장 공모자인 배승철, 정재혁씨 지지자들은 “중앙당이 공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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