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시공능력평가 1위 올 도내 1등급 나오지 않아 2등급 업체도 2개사로 줄어 정신건설 상위 10개사 포함

신성건설이 3년 연속 도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4년 동안 도내에서 1군 업체가 나오지 않아 종합건설업 육성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도내 소재 종합건설업체 201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주식회사 신성건설이 1천21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회사 신일은 1천7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 유한회사 한백종합건설은 970억원으로 3위(전년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유한회사 옥성건설이 9계단 하락한 15위로 평가되면서 지난해 10위권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에 지난해 12위였던 주식회사 대창건설이 올해 8위에 올라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던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식회사 우미건설은 지난해 65위에서 35위로 30계단 올랐다.

주식회사 리드는 58위에서 39위, 유한회사 동영산업은 67위에서 42위, 유한회사 태림종합건설은 59위에서 46위 등 9개 업체가 새롭게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도 도내에서 1등급 업체가 나오지 않아 4년 연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올해 상위 50위권 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합계가 지난해 2조5천102억원에서 1천160억원 감소한 2조3천94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SOC축소 정책으로 공공부문의 공사 발주 물량 감소와 함께 경제의 불확실성, 가계부채에 따른 민간소비 심리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등급 업체의 수가 55개사나 되는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에서 1등급 업체가 나오지 않았다”며 “특히 2등급 업체수도 지난 해 5개사에서 2개사로 줄어 건설경기 불황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건설업체들이 계속되는 건설경기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정치·금융권·업계 등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건설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공공 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등의 평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016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은 오는 8월1일부터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사무처에 방문하면 건설수첩에 기장 받을 수 있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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