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에 선자청이 있었고 흑석골에는 조선시대에 한지지소가 있어 이미 조선시대에 한지를 생산하고 인근에 부채(합죽선)를 만들어 파는 선자장이 성업 하였던 곳이다.

현재는 흑석골 한 에서만 한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비와 인건비를 절감하기위하여 중국, 베트남등지에서 생산한 국적이 다른 한지를 우리는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파트 문화 이전에는 방문에 여름철에 붙여 둔 모기장을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기 에 모기장을 떼어내고 문종이를 바르고, 도배를 할 때에도, 방바닥 장판지도 모두 한지를 사용하는 한해의 큰 가정 행사였다.

한지의 사용용도는 다양하게 변하고 있으나 한지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합죽선을 만드는 는 필요한 대나무와 양질의 한지가 있어야한다.

지가 전주 흑석골에 있기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합죽선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전주이다.

남천 송수남 백도 유년시절 조부의 먹을 갈아주면서 묵향에 취하고 한지에 난을 치는 모습을 그리며 한지에 수묵화를 그린 세계적 거장이 되었으며 유택과 기념관이 있어 후학들이 흑석골을 찾고 있다.

한지는 바람이 통하고, 질기고, 양면을 사용하고, 천년을 보관하기에 이탈리아에서는 일본 화지로 복원하였으나 한지의 우수성을 듣고 한지로 고문서를 복원해 보고는 고문서 복원에는 한지가 월등히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년 복원 사업에 한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었으며, 유럽에서도 고문서 복원 사업에 한지를 사용하겠다며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전주 한지를 찾고 있다고 하는 반가운 사실에 고문서 등의 복원에 사용할 한지는 흑석골에서 생산 된 한지라야 하며 우리 전통한지 새산의 최적지는 흑석골이라고 주장 한다.

우리나라는 한지, 일본은 화지, 중국은 선지라 여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선지는 중국 지의 요건을 정하고 중국 전통 선지라 명명하였다, 대한민국의 전통한지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닥나무 80%이상, 수(手)작업으로 흑석골에서 생산한 한지를 대한민국 전통한지라 명명되길 기대와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흑석골에는 호남제지공업사, 평화제지, 우림제지, 청보제지, 문성제지, 문산제지 등이 화선지등의 한지를 생산하면서 성업을 이루었던 곳으로 우리경제가 어려웠던 1950년대~80년대에 호남제지공업사(현 천양제지)는 1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였고 300여명의 생계수단이며 자녀들 교육도 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흑석골에서 한지가 생산되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흑석골에서 한지를 생산하였다는 즉 생산된 한지 샘플과 생산한 공장명을 기록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흑석골에서 전통한지 생산 및 체험의 이유는 한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수질이 적합하고, 번성했던 시절 한지를 생산하던 제지공들이 현재 생존해 이곳에 살고 있어 콩대, 메밀대 등을 태워서 한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재료, 닥나무 등의 재료 생산 및 구입에 적합한 위치에 있어 전통한지 생산에 맥을 이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한지 체험은 닥나무 채취를 한 후 닥나무 껍질 손질을 손질 한 후 삶고 갈아서 펄프와 물 등을 배합하고 손으로 작업하여 한지를 뜬 다음 햇볕에 건조(말리며 표백)하는 등의 전 과정을 체험하여야 왜 우리 한지가 필요하고 좋은지를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흑석골에서 우리 손으로 생산한 전통한지가 세계 고문서 등의 복원 사업에 한지가 사용된다면 세계의 한지 주 생산단지 흑석골과 연계된 남천송수남화백의 유택과 기념관, 당산제, 두무소, 흑석굴, 보광제, 남고산성, 학산 등 역사문화콘텐츠와 함께 세계 속으로 부상할 것이다.

/박영진 글로벌문화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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