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신인작가 후원전 유지연 작가 현대사회 속 젊은 세대 '양'으로 표현

▲ 유지연-청춘팔이

갤러리숨의 신진작가 후원전, 두 번째 전시가 열린다.

첫 번째 문채원에 이은 두 번째 작가는 유지연으로 군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동안 전주 서신갤러리의 ‘2012 자화상전’, 군산 여인숙 ‘2012 첫사랑전’, 갤러리숨의 ‘2014 명화패러디전’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이번 전시가 첫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의 주제는 ‘청춘팔이_넌, 어때?’로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긍정적 이미지의 이팔청춘이라는 단어를 반대의 의미로 재조합했다.

N포세대, 캥거루족, 니트족, 연어족, 심지어는 이케아 세대, 청춘 불효시대라는 신조어에서 살펴볼 수 있듯 현대의 사회는 청춘이 살아가기에 녹록치 않은 사회다.

작가는 쉽지 않은 사회와 나약한 청춘의 모습을 대립되는 상황으로 표현했다.

각박한 현실 사회의 도심은 정형화된 이미지로 표현하고, 이와 대립되는 연약한 이미지로 ‘양’을 등장시킨다.

양은 사회에서 새로운 약자로 전락한 젊은 세대들의 복잡하고 불편한 현실을 대변한다.

유 작가는 “나 역시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나가려는 사회 초년생이다”며 “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아직 어리숙하기만 한데 사회는 복잡하고 각박하게만 느껴져 두려움이 앞서고 그래서 더욱 위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20대 청춘들의 공통적 문제점이기도 하기에 자연스럽게 작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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