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진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장이 10번째 개인전을 연다.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의 아트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선보여왔던 ‘기(器)’를 선보인다.

작품들은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안료를 사용했으며, 형태, 문약, 색의 조화와 동질성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서로 겹치고 반복되는 장식의 작업들이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작가가 나타내는 오방색에서는 우리네 삶의 리얼리티가 묻어나고, 물레작업은 볼륨감을 살려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광진 작가는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백색토에 오방색을 더해 입히는 작업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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