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원호

/신세대건축 건축사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제43차 CBMC 기독실업인회 한국대회를 개최했었다.

 CBMC는 Connecting Business Marketplace to Christ의 약자로서 실업인들과 전문인들에게 예수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직업인들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도록 이끌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CBMC 한국대회는 매년 8월 중순경에 개최하는데, 작년 2015년에는 전북연합회에서 주관하면서 전주시에 유치하려 했으나 수천명이 모일 수 있는 컨벤션이 없어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했었다.

CBMC는 1930년대 세계 대경제공황이 시작되었던 시절에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기독교 신앙회복과 경제적 회복 문제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보고, 첫모임을 가짐으로서 CBMC가 태동하였다.

현재는 미국 시카고에 국제본부가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93개국에 조직되어 있고, 한인 교포 지회는 116여개가 조직되어 있다.

이러한 CBMC는 지난주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축사와 함께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의 교회 생태계파괴 방지와 차별화 방지법의 문제에 대해 강연하였고, 극동방송 이사장이신 김장환 목사님의 "주어 보다는 동사가 되어라" 라는 강연이 인상 깊었다.

이번 제주도 컨벤션센터에 3,500여명이 참석한 결과, 제주도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까지 10,029,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내국인은 771만6000명, 외국인은 231만3000명으로 올 들어 만7개월 18일 만에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것이다.

올해 제주도 방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2015년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와 같은 악재가 없는데다, 관광 크루즈 입항증가, 제주행 항공편 증가 등이 꼽힌다.

제주도가 역대 가장 짧은 기간에 1,000만명 돌파한것도 제주도 중문단지 컨벤션센터에서 CBMC 한국대회에 3,500여명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가 있었던 것이 한 몫을 차지한 것 같다.

이에 반해 전북의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에는 이렇다 할 만한 컨벤션센터가 없어 한꺼번에 3,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가질 수도 없고, 그만한 숙박시설도 없다.

작년 2015년 8월에 무주 태권도원에서 제42차 한국대회를 가져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덕진 종합경기장을 두고 대규모 쇼핑센터와 컨벤션센터를 설치하자는 의견과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시민들의 휴식 · 녹지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의 시설을 두고 전북도청과 전주시청간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만한 컨벤션센터가 없어 전주시는 결국 교동 한옥마을 관광객 유치로만 만족해야 할 처지이다.

2017년에는 CBMC 한국대회 개최지를 논산연무대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금 논산 연무대엔 150억 이상 들여, 5,000석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숙소도 병영 내 내무반과 주변 숙박시설 활용할 수 있어 3,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대규모 국제회의장 하나 없는 전주시는 덕진종합경기장이든 장동 월드컵경기장쪽이든 결정지어 국제회의장격인 컨벤션센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컨벤션센터는 3,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회의장과 사무실 전시장, 식당과 휴식공간 그리고 크고 작은 연회장, vip 대기공간 등이 필요하다.

다만 교통량이 덜 혼잡한 장소를 물색하여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대전 컨벤션센터 같은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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