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익산시의원 사퇴로 후보 황호열-김용균-임형택 노른자 상임위 정치권 관심

김주헌 의원 사퇴와 함께 실시되는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선거에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획행정위원장직에서 물너남에 따라, 후임은 오는 2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25명 전체 의원 투표로 선출된다.

현재 기획행정위원장 후보군으로는 해당 상임위 소속 황호열 의원을 비롯해 김용균, 임형택 의원이 꼽히고 있다.

먼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 아깝게 분루를 삼킨 더불어민주당 황호열 의원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황 의원은 1표차 패배 이후 상임위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동료의원 및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의원은 불도저와 같은 업무 추진력과 유연한 사고, 협상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의회 입장을 충실히 대변할 카드로 인식되면서 바닥 지지세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4선 관록의 무소속 김용균 의원은 위원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며, 적극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동이리청년회의소 회장, 익산시 태권도협회장, 이리중앙초 운영위원장,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및 예산결산원장 등을 역임 했으며, 화합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선의 임형택 의원(국민의당)은 오랜 시민운동 경험을 기반삼아 의회에 입성한 이후, 집행부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제시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임 의원은 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좋은정치시민넷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 정가는 기획행정위는 집행부의 기획, 인사, 총무, 회계 등 핵심 부서를 관장하는 노른자 상임위라며, 누가 위원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회 다수파인 더민주당 표심과 함께 후보자들의 친화력이 승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경륜과 무게감에 표가 향할 지, 초선의 바람을 선택할 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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