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용한파가 이어지며 올해들어 지난 6개월간 주요 금융회사 직원 수가 2천명 가까이 줄었다.

      은행•보험•증권•카드•캐피탈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직원 감소가 가장 많은 업종은 카드였다.

지난 2014년 이미 대규모 희망퇴직을 한 차례 경험한 보험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위원회에서 관리하며 상반기에 보고서를 제출한 13개 업종, 117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6년 6월말 기준 직원 수는 19만4천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말보다 1천919명(1%) 감소한 것이다.

남자 직원은 992명(1%), 여자 직원은 927명(1%) 줄었다.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카드로, 1만2천966명에서 1만2천106명으로 860명(6.6%) 줄었다.

      이어 은행 690명(0.7%), 할부 395명(6.4%), 증권 216명(0.7%), 생명보험 33명(0.2%), 저축은행 16명(2.4%) 순이었다.

      반면 리스는 240명(7.7%), 금융지주는 21명(2.7%), 손해보험은 13명(0.1%), 자산운용은 9명(3%)이 각각 늘었다.

      카드사 중에는 현대카드가 463명(15.8%)으로 인력이 가장 많이 줄었다.

콜센터 업무 일부가 이관된데다 기간제 근로자 계약만료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한카드 223명(7.1%), 삼성카드 117명(4.9%), 하나카드 46명(5.5%) 순으로 인력 감축이 많았다.

      은행권(13곳)은 KB국민은행 407명(2%), 우리은행 167명(1.1%), 부산은행 152명(4.3%), 신한은행 123명(0.8%), 기업은행 100명(0.8%), KEB하나은행 89명(0.6%) 순으로 줄었다.

13개 은행 중 8곳의 고용이 축소됐다.

      할부업종(10곳)은 현대캐피탈이 434명(12.2%)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아주캐피탈 42명(6.5%), 두산캐피탈 30명(41.7%), 롯데캐피탈 5명(1.2%) 순이었다.

      증권사(28곳) 중에서는 대신증권이 110명(6.5)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72명(3%), 교보증권 51명(5.1%), NH투자증권 41명(1.4%), 신영증권 34명(5.4%), 현대증권 34명(1.5%) 순이었다.

      생명보험(8곳)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59명(4.5%), 삼성생명이 31명(0.6%), 흥국생명이 18명(2.1%) 줄었다.

      손해보험(8곳) 중에서는 현대해상 103명(2.6%), 동부화재 62명(1.3%), 메리츠화재 47명(2.2%)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리스사는 14곳 중 10곳의 고용이 늘었다.

      KB캐피탈은 181명(31.4%), 현대커머셜 22명(3.4%),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16명(25%),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14명(14.7%) 순으로 각각 늘었다.

      이밖에 BNK금융지주는 17명(21.5%) 늘었고, 농협금융지주가 14명(12.0%), JB금융지주가 8명(11.9%)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금융권은 저금리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2014년 이후로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 불안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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