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29∼9월2일)에는 정부의 내년 예산과 산업활동동향, 수출, 국민소득 등 주요 정책과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0일 내년 나라 살림을 공개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과 관련한 당정협의 이후 "내년 전체 예산이 3.7% 정도 증액 편성됐다"고 전했다.

    올해 예산 386조4천억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이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예산,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이 대폭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8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24억4천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그동안 매월 1∼20일까지 수출이 두 자릿수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8월에는 수출의 증가세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3분기 세계교역물량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올해 8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일 많다.

      수출은 지난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31일과 다음 달 1일 '7월 산업활동 동향'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활동 동향은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갔을지가 관심이다.

      지난 6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돼 소비 지표는 우려된다.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했지만 승용차를 빼면 0.4%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0%대를 탈출했을지가 궁금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에 0.7%로 5월부터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2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2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7월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0.7%(전분기대비)라고 발표했다.

잠정치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도 0%대를 벗어나지 못하면 3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물게 된다.

      한은은 올해 전체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93조3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3.4% 늘었다.

최근 4개 분기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한은은 앞서 내달 1일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불황형 흑자행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에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가 발표된다.

      한은은 또 오는 29일에는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하고 30일에는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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