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미 작가가 11번째 개인전 ‘나눌 수 있는 호흡Ⅱ’을 연다.

30일부터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시작하는 전시는 내달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송 작가의 작업은 ‘공간과 시간’의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탄생’에 대한 메시지를 함축해 표현해냈다.

작가의 노트를 통해 송 작가는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기쁨과 희망의 순간들을 생각했다”며 “차츰 발현되는 힘든 성숙의 과정에 대한 첫 마음을 돌이켜 생각하고 그때의 꿈과 설렘의 기억들이 우리 마음 안에서 언제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작업은 주로 보편적인 정서를 상기시킬 수 있는 오브제들을 믹스매치 시켰다.

고재(古材)나 그릇, 재봉틀 등 과거 우리의 기본적인 생활을 도왔던 소도구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생활한 인물 군상이 한 프레임에 놓인다.

이는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관계이기도 하며, 시대의 추이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하게 된 소도구들을 통해 사물 역시 인물과 함께 성장 해나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흔적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를 살아온 시간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기억하고자 하는 모든 세대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호흡’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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