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을 막기 위해 예방 교육과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정읍시 쓰쓰가무시증 환자 수는 2014년도에 120명에서 작년 181명으로 많이 늘어난 데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23명이나 발생했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쓰쓰가무시병 균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근육통, 두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나 고령 또는 만성질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읍시는 이 가을철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원광대 예방의학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입암면 원하부, 소성면 고화, 영원면 백양 등 3개 마을을 선정해 주민들의 농작업 행태를 관찰한 뒤 집중적인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또 보건지소와 진료소 직원을 대상으로 1차 쓰쓰가무시증 예방교육을 벌였다.

      1차 예방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쓰쓰가무시증 예방수칙을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 기피제도 29~31일 사이 23개 읍•면•동에 1만4천여 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쓰쓰가무시증 예방수칙을 보면 ▲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29일 "야외활동 후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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