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문호확대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에서 태어난 선수를 대표로 발탁하는 데 대해 "다른 나라들도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의) 럭비와 크리켓 대표팀도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대표팀이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를 발탁한 것처럼 외국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 앨러다이스 감독의 구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비율이 30% 안팎에 불과한 상황에서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외면하면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1차전에 나설 대표팀에 프랑스 출신으로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를 발탁하려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대로 좌절됐다.

      은존지가 6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잉글랜드와 인연을 맺었지만, 7년 전 프랑스의 21세 이하(U-21) 대표로 선발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대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FIFA의 반대 이유였다.

      이에 대해 앨러다이스 감독은 "은존지 발탁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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