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판로확보를 꼽았다.

지난달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애로청취와 지원사업 안내를 위한 2천88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속으로 프로젝트’가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도와 시군은 69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진행결과 총 700건의 애로사항들이 발견됐다.

전주시는 218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상 도출되는 문제점에 대해 방문상담을 진행한 결과 138건의 애로사항이, 군산시 103기업 99건, 익산 61기업 64건, 정읍 64기업 84건, 남원 18기업 27건, 김제 43기업 61건 등이 도출됐다.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분류하면, 판로문제가 116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자금 151건(22%), 인력 140건(20%), 제도개선 47건(6%), 기타 191건(28%)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군산시 소재한 기계·금속 전문 업체는 운전자금 부족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이 중소기업은 정책자금 대출을 3월에 상환 완료했으나, 자금지원 규정상 상환완료 6개월 후부터 지원 가능해 9월 중에나 추가지원이 가능한 상태였다.

부안군 소재한 플라스틱 가공업체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으로 상시적으로 인력애로를 겪고 있으며, 고용센터로부터 고용지원 수혜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부안군과 관련기관은 취업성공 패키지 참여를 유도해 3명의 인력알선을 진행하고, 사업 참여 근로자 고용 시 고용지원금 2천700만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소재한 식품제조업체는 온라인 마케팅 추진 중이나 채널선택, 입점 등 어려움을, 익산시 소재한 보석가공업체는 장애인기업 지원사업 공고 시 협력업체들이 제외된다는 문제점 등을 언급했다.

이처럼 도는 중소기업의 전수조사를 통해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마다 맞춤형 해소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마다 겪고 있는 경영상 문제들이 상이하다”면서 “각 기업마다 직접 겪는 문제점들을 청취해 해결방안을 찾고, 제도개선 및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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