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이자 사진작가인 강홍구가 전주를 찾는다.

강 작가는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2008년 동강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우리가 알던 도시’, 광주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명망 높은 작가 중 한 명이다.

강 작가가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참새와 짜장면’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위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촬영했다.

작가는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뭔가를 그렸냐고 질문한다면 그냥 그리고 싶어서였다.

우리나라 담은 일본이나 유럽과 전혀 다르다.

엉성함, 정리 덜 됨, 한국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작품들은 먹을 것과 빈 그릇들, 공사장의 인상과 몽상, 조금은 정치적인 내용, 이미 잘 알려진 걸작에 관한 언급이나 패러디, 자전적이거나 미술 자체에 대한 냉소로 구성됐다.

작가는 오는 3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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