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 열려 작가 교류-전주 홍보 기회 마련

▲ 문연남-'붉은노을'
▲ (왼쪽부터) 정하람-'personactor,experiment', 토요하라만푸-'자연유약요변항아리', 무라야마코지-'Bubble Solid Vessel'

일본 센다이 지역 작가들이 전주를 찾는다.

일본 작가들의 방문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 참가를 위해서다.

센다이와 전주 작가들의 인연은 지난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센다이 대사관이 전주 작가들을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주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고, 직접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던 센다이 작가들이 전주와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에 따라 당시 참여했던 작가들을 주축으로 해서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가 열리게 됐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하고, 또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이철규 예원대 교수는 “일본 방문 당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센다이 작가들의 작품 수준이 무척 높았으며, 직접 그들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 우리 측보다 일본 측에서 굉장한 기대감을 내비쳐 더욱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일본 작가들은 총 26명으로 이 중 17명이 전주를 방문한다.

작가들은 교류전 참여 작가이기도 한 유휴열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한옥마을, 진안 마이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센다이 작가들이 한옥마을, 마이산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 다행히 전북문화관광재단, 한지산업지원센터, 진안군이 흔쾌히 협조를 해줘 방문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5시 오프닝에서는 축하공연과 일본 측이 준비한 시연행사도 펼쳐진다.

축하공연에서는 일본무용, 한국무용, 판소리가 진행되며 부흥달마상 제작, 일본서도배접, 다도, 종이접기도 시연될 예정이다.

문연남 한국대표는 “이번 한일교류전은 작가들만의 교류를 넘어서서 전주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류전이 계속 이어진다면 서로의 마음을 터가고, 이상과 가치를 이해하는 교류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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