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제스처 시각적으로 표현

▲ 홍수연 作

인체 중 손에 주목한 홍수연 작가가 ‘손짓하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이 손에 주목한 이유로 인간의 행위 중 손은 풍부한 제스처를 갖고 있고, 그것들이 담고 있는 의미들이 다른 신체기관과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손은 의사소통에서 보조수단으로서의 역할만을 하지 않는다.

손은 직접 말하거나 보는 역할을 수행하진 않지만, 손짓은 눈과 말로는 끌어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준다.

촉각을 통해 더욱 감각적으로 대화할 수도 있다.

서로 주고받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제스처, 무언가를 잡고 싶어 하는 소유욕 혹은 욕망 등으로 나타낼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이 그렇다.

작가는 “많은 언어와 문화가 섞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제스처를 본인의 경험과 대중매체에서 접했던 시각적인 이미지들을 조합해 표현했다”며 “이번 전시 ‘손짓하다’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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