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주작가의 귀향

금박과 은박을 이용해 빛의 느낌을 표현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권영주 20번째 개인전.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귀향(歸鄕)’으로 이전에 보여주었던 화려함 보다는 다소 담담하고 차분한 색으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 작가는 이조민화에 관심을 갖고, 현대적 재현에 몰입하고 있다.

이조민화는 화론(畫論)이나 화법(畫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그려내 보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민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활용하는 재료인 금박과 은박에서 발산되는 빛으로 투영되는 시각과 표현 방식을 통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한다.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감수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의 주제인 귀향은 단순히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고유의 성질, 순수한 상태로서의 재생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다수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특선, 입선 11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최우수상(특선 4회, 입선 4회), 중국심양예술박람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